안녕하세요 ~~
햇살이 좋고 하늘은 청명한 11월이네요.
곶감이 잘 마르는 계절이기도 하죠.
지인에게 청도 감을 좀 많이 선물 받았답니다.
그래서, 오늘은 그냥
남편이랑 아이가 좋아라 하는 곶감을 만들어 봤어요.
집에 있는 아무실을 감꼭지를 실에 꿰어
두 개씩 묶어 주었어요.
과도로 쓱쓱 돌려 깎아 주고요.
꽤 되네요. 에구구 허리야!
꼬박 한 시간을 앉아서 깎은 이쁜 감들을
빨래건조대에 걸고 보니 왠지 모를 뿌듯함이 밀려오네요.
옹기종기 달린 감을 본 남편은 박수를 치며
자신은 전생에 나라를 구했다나요?
ㅋㅋ
곶감 50개에 나라 구한 독립운동가의 아내가 되니 기분은 좋았답니다.
정식으로 곶감 건조용 집게 같은 것도 있다던데 ㅋㅋ
아무렴 어때요~
그냥 대충 얼렁뚱땅 만든 곶감!
그래도 맛은 예술이겠죠?
곰팡이의 습격 없이 이쁘게 건조되길 바래봅니다.
행복한 가을 되세요~~